제조업 중심의 카시오가 디지털 영역인 웹3와 협력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
안녕하세요, 아스타 재단의 히야마입니다.
시계와 계산기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CASIO (카시오)가 최근 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 및 웹3 분야로 과감히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카시오의 혁신적인 시도 그리고 NFT와의 실질적인 연계, 그리고 향후 비전에 대해 VIRTUAL G-SHOCK 담당자 사토 님과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히야마: 먼저 이번 요키 오리진스 프로젝트 참여 계기와 카시오 시계 NFT 기획 배경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토: 카시오가 웹3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된 것은 2023년 출시한 VIRTUAL G-SHOCK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G-SHOCK 브랜드 4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시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인데요. 그 과정에서 2024년은 카시오 시계 사업 50주년이 되는 해여서 전사적으로 웹3 진출을 모색하던 중, 당시 VIRTUAL G-SHOCK를 맡고 있던 폴리곤 랩스 측에서 이번 요키 오리진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왔습니다. 우리는 웹3 기업이 아닌 제조업체 입장에서 대중이 카시오 브랜드와 연계하여 웹3, NFT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요키 오리진스가 일반 신용카드로 NFT 구매를 지원한다고 해서, 그 목표와 잘 부합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히야마: 그렇다면 카시오 시계 NFT는 기존 카시오 제품과 어떤 식으로 연계되어 있나요? 사토: 초기에는 카시오 시계 이미지를 그대로 NFT화해서 판매하는 방향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 카시오 팬 외에도 더 많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카시오 시계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아트 NFT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히야마: 아티스트 분들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셨나요? 사토: 각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와 스타일을 보고, 그에 어울리는 카시오 시계 모델을 선정했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매우 재미있었고요. 완성된 작품을 다른 카시오 멤버들과 공유했을 때, 카시오 시계와의 기존 협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작품이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히야마: 아티스트 분들에게 어떤 자료를 제공하셨나요? 사토: 각 카시오 시계의 특징을 사진과 글로 설명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 본인의 작품 세계 안에서 그 시계를 재해석하여 표현해달라고 요청했죠. 일부 아티스트 분들은 과거에 직접 착용했던 카시오 시계 기억을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히야마: 공모전 개최 배경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사토: 공모를 통해 카시오 시계 NFT 프로젝트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VIRTUAL G-SHOCK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모두와 함께한다’는 컨셉을 내세웠듯이, 이번에도 아티스트들의 참여형 기획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히야마: 아스타 네트워크와 협력하게 된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토: 요키 오리진스 캠페인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대중들이 웹3, 블록체인 기술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역시 웹3 분야에서 VIRTUAL G-SHOCK 등 카시오 브랜드의 활동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시오는 기존 팬들을 웹3로 안내할 수 있는 기회를, 아스타는 카시오의 웹3 진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아스타가 일본 기반의 글로벌 공공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일본 기업 카시오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고 보았습니다. 카시오로서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일본의 웹3 선구자가 되고자 하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어, 아스타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히야마: 마지막으로 카시오가 앞으로 웹3 영역에서 어떤 도전을 펼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토: 기본적으로 카시오의 경영 이념인 ‘창조를 통한 공헌’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시 말해, 그간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죠. 특히 웹3 분야에서는 제조업 중심이었던 카시오가 디지털 영역인 웹3와 협력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시오 브랜드 측면에서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권리와 창의성, 브랜드 문화를 개방 (분산화)하여 새로운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시계 사업 측면에서는 게임, 애니메이션, 아바타 패션 등에서 시계를 새롭게 즐기는 문화를 선도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브랜드와 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가겠습니다.